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2001년과 2016년의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학자들의 연구 결과와 관련되어 있는 것들이다. 2001년에는 노벨경제학상을 아컬로프(G. Akerlof), 스펜스(M. Spence), 스티글리츠(J. Stiglitz) 교수가 공동수상했다. 이들은 정보비대칭이 우리 사회에 가져오는 폐해를 보이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5년 후인 2016년 노벨경제학상은 하트(O. Hart), 홀름스트룀(B. Holmstrom)교수가 공동수상했다. 이들은 계약이론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계약이론 역시 정보비대칭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폐해를 줄이기 위한 연구인데 중요한 주제는 위임자(주인)와 대리인 사이의 대리문제이다. 실제 현실에서는 위임자와 대리인 사이의 대리계약이 매우 많아서 대리이론이 현실에서 적용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이 책은 초반에 대리이론을 소개하고 이후에는 대리이론을 적용해서 기업, 경제, 정치, 교육, 사회 각 분야별로 사례를 분석한 것이다. 이 책으로 독자들이 흥미 있게 이론을 이해하고 현실 상황을 분석하는 안목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저자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및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삼일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근무하였고 1995년 이후 대진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초기에는 수리적, 계량적 연구에 관심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인간의 행동과 경제 및 사회현상을 분석하여 더 나은 시스템으로 현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다. 매일산업신문이라는 매체에 ‘이의경의 시콜세상’이라는 명패를 달고 칼럼을 쓰고 있으며 유튜브에서는 재무관리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의경 교수의 재무관리’라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